TenK

캠핑의 시작, 나에게 맞는 텐트타입별 추천 본문

DIY (Do It Yourself)/Camping Tools

캠핑의 시작, 나에게 맞는 텐트타입별 추천

TenK 2022. 10. 1. 00:02
728x90

3~5년에 한번씩 텐트 형태를 바꿔 보기를 추천, 2008년 첫 자칼텐트

2008년 처음 캠핑을 시작했다. 당시에 캠핑인구가 많지 않았던 관계로 정보도 많지 않았다.
텐트는 사용목적과 활용도에 따라 구입하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캠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내 스타일이 어떤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저자의 경우를 상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첫 텐트는 자칼 텐트였다. 당시 2008년 구매가는 13만원. 아쉽게도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라 가격비교는 어렵지만, 유사한 형태의 텐트가 지금도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가격이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아래 형태의 캐빈형 텐트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의 '캐빈형 텐트 추천' 컨텐츠는 추후 별도 게시하고 링크를 걸어두도록 한다.

2008년 7월 구매한 첫 텐트, 자칼 텐트 앞에선 아이들. 큰 애는 군대가 있고, 제일 작은 애가 고3이다.

요즘은 이런 형태의 텐트를 사용하는 유저는 많이 드물다. 아무래도 앉음뱅이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입식 생활이 가능한 텐트들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이런 형태는 1~2인 캠핑 때 간편하게 쓰는 정도로 활용한다.
그럼에도 이런 텐트의 장점은 있다. 텐트와 플라이가 별도로 되어있어, 가볍게 나들이 때는 내부 텐트만 가지고도 활용가능하고, 때에 따라서는 텐트 위를 덮는 플라이만으로도 타프 형태로 만들어 쓸 수도 있다.
설치도 비교적 간편하고 작은 사이즈라 설치하고 팩도 다 박고 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텐트쳐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는 정말 빠른 속도다.
처음 캠핑장을 가보고 다들 우리처럼 간단한 텐트쓰는 사람들이 많구나. 오히려 더한 사람들도 있구나 생각했지만...,

2008년 보통의 캠퍼들 모습 (타프대신 비닐 활용, 삼겹살굽는 모습)

이내 좋은 텐트들이 출시되고 그럴듯한 장비를 가진 캠퍼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도 교체하게 됐다. 그래도 구매하고 5년 정도를 같이했던 첫 텐트였다.
첫 텐트는 처음으로 중고판매를 하지 않았던 유일한 제품이다. 최근까지도 보관하고 있다가 텐트만 버리고 플라이는 아직도 활용하고 있다. 사실 플라이때문에 팔지 않았기도 했다.

반응형

2011년 두번째 텐트, 캠프타운 반자동 리오그란데

캠프타운의 반자동일체형 텐트는 현재 가격이 오히려 인하되었다.
이와 같은 폴대 일체형 반자동 텐트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의 '일체형 텐트 추천' 컨텐츠는 추후 별도 게시하고 링크를 걸어두도록 한다.

캠프타운 리오그란데 300 (반자동 일체형)

정육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모든 폴대들이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한가운데를 잡고 들어올리면 자동으로 펴지는 텐트였는데, 가장 큰 장점은 텐트를 아주 빠른 시간에 칠수 있다는 점, 단점은 바람에 너무 약해서 금방 무너질 것 같은 힘없는 텐트였다는 점이다. 사이즈가 자칼텐트보다 크고 입식활동이 가능한 거실형텐트임에도 불구하고, 3-40분이면 충분히 설치가능하다.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캠프타운의 텐트들은 확장텐트들이 있다는 점이다. 어넥스확장을 추가로 구입하면 차량에서부터 텐트까지 연결시킬 수도 있고, 다른 텐트와도 연결가능하여 다양한 형태로 변형도 가능한 제품이다. 역시 문제는 힘없는 폴대다. 편한만큼 약했다.
구매 당시 약 47만원 가량에 구매했다가 2년도 채 안쓰고 3분의1 가격에 다시 되팔았다. 캠프타운 본사가 있는 인천까지 직접 가서 구매했다.

현재는 업그레이드 버전 400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데, 캠프타운 홈페이지에서 ₩367.000 (`22.09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워낙 텐트치고 걷기가 수월하고 빠른 텐트라 2~3인 정도가 무박하거나, 날씨 좋을 때 1박 정도하기에는 무난하다. 하지만 비바람이 분다거나 할 경우에는 비추천. 이너텐트가 따로 없다는 점도 꼭 기억해두자. 저자의 경우에는 자칼텐트를 안에 넣어 사용했다.

2013년 세번째 텐트, 마운틴이큅먼트 엠파이어 (Mountain Equipment / Empire)

가장 오래 사용했던 거실형 텐트였다. 매우 큼직하면서 가성비 좋은, 단단한 텐트!
2013년 108만원에 온라인에서 구매, 2020년 초 약 40만원에 중고판매. 가장 오래 사용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거실형텐트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의 '거실형 텐트 추천' 컨텐츠는 추후 별도 게시하고 링크를 걸어두도록 한다.

2017년 10월 가평 늘푸른캠핑장, 2019년 5월 영월 캠핑장에서...
텐트사이즈 650(L) x 340(W) x 215(H) cm; 확장타프사용시, 1000 x 340 x 215

기본적인 거실 + 이너(취침) 공간이 6.4미터, 가장 높은 곳 기준높이 2.15미터에 달한다. 타프를 다 펼치고 나면 10미터가 넘는 공간이 된다. 공간은 그야말로 넉넉하게 4~5인가족이 쓰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아래 사진 참조)

저자는 동네에 있는 천막가게에서 TPU를 원하는 사이즈로 구매해서 재단하고 모서리를 커텐마무리하는 재질과 링고리를 만들어달라고 의뢰하여 총 6만원 가량에 입구에 큰 TPU창을 주문제작해서 정말 요긴하게 활용하기도 했다. 이른 봄, 늦가을, 겨울에는 필수품이다.

텐트 전면을 다 덮을 수 있는 TPU창은 직접 가서 제작했다.

가장 오랜 기간을 이 텐트를 사용했고, 7년 정도는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튼튼하고 넓은 공간은 이 텐트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피하기 힘든 결정적 단점이 있었다. 설치와 철수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처음에 이 텐트를 설치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 익숙해지고나서 2시간 가량, 최단시간으로는 1시간 4-50분이 소요되었다. 철수에도 2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설치와 철수에 소비해야 한다. 그만큼 설치하기엔 힘들었지만, 탄탄하고 거대한 거실형 텐트로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그 하나의 단점때문에 결국 이 텐트를 판매하고 갈아타게 되었다.

2020년 스크린타프텐트, 레펙스

레펙스 텐트는 캠핑용품 전문 오프라인 매장 고릴라캠핑에서 30만원대 후반 금액으로 구매했다.
이너텐트용으로는 7-8인용으로 쓰는 팝업텐트를 활용한다. 현재도 사용중인 텐트다.
여러 종류를 활용해본 결과로는 가장 추천하는 형태다.

스크린타프텐트를 활용하는 모습

사방을 모두 오픈할 수도 있고, 모두 막을 수도 있다. 내부에는 대형 팝업텐트를 이너텐트 대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후에 소개하겠지만, 자동침대도 위 사진과 같이 활용하고 있다.
스크린타프텐트의 장점은 1시간 이내에 텐트 설치가 가능하고, 튼튼하며, 공간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내부 공간 또한 그 어느 것보다 넓다는 점이다. 단점은 바람에 크게 부족한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약한 면이 있다.

어떤 텐트를 쓰던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가장 적합한 텐트가 서로 다를 수 있다. 다만 경험상으로는 여러 텐트를 모두 활용해 본 결과, 최적의 텐트는 스크린타프텐트와 팝업텐트의 조합이 베스트였다.

텐트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각각의 텐트 형태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과 가격을 알아보도록 한다.
또 봐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