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K
영하 15도에서 전기차 차박 캠핑, 배터리 82% → 38% !! 본문
5년 넘게 타고 있는 아이오닉 전기차로는 차박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 동안 차박은 못했고 그냥 한여름에 에어컨을 켜놓고, 바닷가를 바라보기는 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SUV 전기차
벤츠 EQC를 데려왔다.
만물텐케이가 보기엔 그 어떤 모델보다 디자인이 정말 예쁘다.
디자인 만족도는 정말 나무랄 데 없다.
문제는 배터리.
배터리 용량은 80kWh
이 날이 3월1일이었다. 정말 매서운 추위와 바람이 무서웠던 날...
낮에도 온도가 영하 15도. 체감온도 영하 22도...ㅠㅠ
만물텐케이는 가평의 한 한적한 캠핑장을 찾았다.
이날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과연 배터리가 밤새 지켜줄 수 있을까...
너무 걱정하는 마음으로 속으로는 '망했다'를 외쳤다.
하지만, 이는 곧 감탄으로 변했다.
처음엔 추위 속에 침낭 속에 꼬옥 들어 갔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히터가 꽤나 열을 발휘해주면서, 침낭을 벗어나기 시작하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아침 기온은 영하 19도 가량되었다.
좋았다.
역시 차박은 전기차가 짱~!
보통 차박을 위해 차량에 싸게는 몇 백만원에서 부터 1~2천만원을 투자해서 차량을 개조한다.
개조할 때 보통 추가하는 아이템의 가장 핵심이 무시동히터와 인산철 배터리다.
무시동히터는 기름을 연료로 쓰는 방식이라, 소음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매우 위험하다.
인산철 배터리는 매우 무겁고, 부피가 크다.
보통 버스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경우, 1200Ah 정도를 장착한다.
일반적으로는 600Ah면 충분하다고들 이야기한다.
600Ah 라면 12V 시스템이기에 7.2kWh 용량이다.
1200Ah 라고 해도 14.4kWh
전기차에는 80kWh 전후의 배터리 용량이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써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EQC의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섭씨 28도로 시작했다가 더워서 24도로 낮추었고, 거의 12시간 동안 (오전 11시반까지) 유지하는데, 대략 30kWh 가량 이상은 사용한 것 같다.
어쨌든 간당간당하긴 했지만, 정말 추운 겨울날 후끈한 차박이 가능했다.
이제 한여름 35도까지 찌는 무더위에 에어컨으로 차박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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