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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중고로 구매할 때, 꼭 살펴봐야하는 것. 중고전기차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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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중고로 구매할 때, 꼭 살펴봐야하는 것. 중고전기차 추천

TenK 2022. 12. 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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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만 유투버 김한용의 모카에서 11만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설문조사 : 향후 구매 의향이 있는 자동차 종류는?

앞으로 구매할 차량은 어떤 종류의 차량으로 구매하고 싶은 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후보군은 휘발유차, 디젤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이 5종의 차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하위를 기록한 차종은 수소차로 2%
그 다음 4위는 큰 인기로 독주하다 급격히  인기가 시들어져버린 디젤차 4%
그리고 3위는 휘발유차 24%

대망의 1, 2위는 공동 1위를 기록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로 모두 35%씩의 선호도를 얻었다.

대중의 인기 1위에 당연할 것 같은 하이브리드차, 그리고 약간은 의외였던 전기차까지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1만명의 투표였으니, 어느 정도 신뢰도는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대나 구매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투표한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 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결국 대중의 선호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였다는 사실은 증명이 된 셈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이미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이 되었고,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생소하게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아직까지 전기차는 보급대수가 절대량에 이르지는 못했다.
신규 등록 전체 10대 중 1대는 전기차라고 하며, 누적 등록대수는 34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전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535만대 수준이라고 하니, 그 중 34만대가 전기차면, 1%가 조금 넘는 비율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전기차는 생각보다 모델이 수십 종 이상이다.
보통의 서민들이 고려가능한 전기차 중에서 가격대별 중고 전기차를 추천하도록 한다.

그런데, 전기차 추천을 하기 전에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가 있다.

내연기관 차량과는 검토해야할 부분들이 서로 다르다.

첫째는 주행가능거리. 예전 출시된 전기차들은 배터리용량이 크다고 해도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행거리가 짧았다. 바로 배터리 자체의 에너지밀도 때문인데, 그래서 공인된 주행가능거리로 비교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는 이전 글에서 공유했던 건데, 급속충전방식이다. 2019년부터 국내 표준충전방식이 된 DC콤보형이 충전하기에는 유리하다.
충전타입 종류로는 AC단상, DC차데모, AC3상, DC콤보가 있다.

좌로부터 AC단상 (완속용), DC차데모, AC3상, DC콤보

가장 좌측의 AC단상은 모든 종류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완속용이다.
두번째부터는 급속용인데, 순서대로 아이오닉EV 1세대가 쓰는 DC차데모.
테슬라, SM3는 세번째 AC3상,
그리고 아이오닉EV 2세대, BMW i3, 쉐보레 볼트, 기아 니로EV 구형을 비롯해 최신 차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DC콤보다.

세번째로 딱히 내연기관처럼 국산차, 수입차를 구분할 이유가 크지 않아서, AS때문에 국산차만 이용하는 오너가 있다면, 전기차에서는 국산, 수입차 결정에 AS를 크게 고려할 필요없다. 실례로 굳이 AS센터를 갈 일이 거의 없다. 엔진오일같은 비싼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할 일도 없다. 전기차시대가 되면 수입차를 사도 큰 부담은 없다. 물론 사고로 인한 외관 교체비용이 훨씬 비싸다는 점은 감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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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격 : ~ 1천만원 미만 (* 가격대는 절대 가격이 아니라, 주행거리,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르노 SM3 Z.E (2016) - 닛싼 리프 (2014) - 기아 쏘울 EV (2015) - 기아 레이EV (2012)

가장 최저가 전기차로 중고 구매 가능한 차량들이다.
저렴하다고 해서 모두 구매할 만한 것은 아니다. 위 4개 차종의 가장 큰 문제는 주행거리다.
대부분 공인주행거리가 100~145km 수준인데, 충전하기 전에 최소한 20km 잔량은 남아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충전가능거리가 80~120km 수준이 되고, 겨울이 되면, 10~20%까지도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
겨울에는 실질적인 주행거리가 65~95km 정도라고 봐야 된다. 레이EV는 그나마 최대 주행거리가 80km 수준이라 아예 동네 근거리에서나 주행할 수 밖에 없는 정도다.
하루 주행거리가 총 30km 수준이라고 한다면, 고려해도 좋다. 다만, 고속도로로 멀리 가는 건 위 모든 차량들이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고속도로로 멀리 운행할 게 아니라면, 충전방식은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 대신 집에 완속 충전기 설치는 되어 있어야 운행가능하다는 점은 꼭 알아두자.
이 시기 차량들은 대부분 누적 주행거리 10만~20만km 정도 운행한 차량들이다. 주행가능거리는 조금씩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구매시 꼭 참고해야할 부분이다.

중고가격 : 1천만원 ~ 2천만원 미만

기아쏘울EV (2017) - 아이오닉EV 1세대 (2017) - BMW i3 (2015)

기아 쏘울EV 2세대, 아이오닉EV 1세대 차량과 닛싼리프EV도 주행거리가 짧은 것들은 1천만원대이기도 하다.
쏘울EV 2세대는 180km, 아이오닉 EV 1세대는 198km 로 비슷하고, 급속충전도 둘다 DC차데모 방식으로 같다.
거리는 어느 정도 고속도로 주행도 가능한 수준이지만, 충전방식이 DC차데모라 모든 충전기에서 충전가능하지는 않다.
이 부분은 꼭 감안해야 한다.
반면, BMW i3는 132km 주행으로 실제 주행거리는 100km 가 채 안된다고 해야 한다. 급속충전은 DC콤보 방식이라 문제는 없겠지만, 주행거리가 짧아서 사실상 급속충전이 아쉬울 만한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중고가격 : 2천만원 ~ 3천만원 미만

현대 코나EV 1세대 (2019) - 현대 아이오닉EV 2세대 (2019) - 기아 니로EV 1세대 (2019) - 기아 쏘울EV 2세대 (2019) - 닛싼 리프EV 2세대 (2019)

2019년 이후 출시된 전기차들이 대부분 이 가격대에 해당된다. 주행거리도 제법 늘어났다.
그리고 대부분의 차량들이 표준 급속충전방식인 DC콤보를 채택하게 된다.
중고차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관심 둘 차종이 많은 가격대이기도 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9년 9월 기준

위 표에서 보듯이 300~400km까지도 주행가능한 차량들이 많이 늘어났다. BMW i3 같은 경우도 2세대로 가면서 주행거리가 248km로 늘어났고, 아이오닉 EV 역시 277km로 늘어났다. 하지만, 니로나 볼트, 쏘울 3세대 차량들이 380km대를 주행 가능하고 코나EV가 405km 를 주행하게 되면서 급격히 대중화가 일었다.
사실상 이 가격대부터, 300km대 후반 주행거리부터는 어떤 중고차를 구매하더라도 크게 후회할 정도는 안될 거라 생각한다. 다만, 저 시기에 출시됐던 코나EV가 화재사건이 많이 나면서 리콜 사태를 겪었고, 주행거리 제한 조치로 330km 정도로 주행거리가 줄었다.
결국 이 가격대에서는 가장 품질로 호평을 받은 차종인 니로EV, 볼트EV 가 최상의 선택이라 추천하겠다.

중고가격 : 3천만원 ~ 4천만원 미만

이 가격대는 앞선 2천만원대 차량들의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들도 꽤 속해있다.
추가로 이 가격대에 더 포함되는 차량이 있다면, 아이오닉5 스탠다드, 미니쿠퍼일렉트릭, 푸조 e-2008 등도 추가되는 구간이다.
물론 주력 가격대는 아니지만, 일부 더 상위, 최신 차종도 거의 4천만원에 가까운 가격대로 판매되기도 하다.

현대 아이오닉5 - 미니쿠퍼 일렉트릭 젠ZE - 푸조 e-2008 2세대 GT-Line

중고가격 : 4천만원 ~ 5천만원 미만

이 가격대에서는 보조금을 받으면 신차구입도 충분히 가능한 구간이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도 될 구간이다.
기아 EV6 롱레인지, 올뉴니로EV,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아이오닉6 롱레인지,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다소 작더라도 효율성을 따진다면 볼트EUV도 선택해 볼 만하다.

기아 EV6 - 기아 올뉴니로EV - 현대 아이오닉6 - 테슬라 모델3 - 쉐보레 볼트EUV

전기차 3년 이상 운행해 본 오너로써, 언제든 궁금한 부분에 대한 문의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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